벤츠 e220d 4matic 가격 시승기

 

벤츠 e220d 4matic 가격 시승기

더 뉴 E220d 4MATIC AMG라인의 가격은 7790만원이다. AMG 라인의 외관에는 파워돔 디자인 보닛과 하이 글로시 소재의 블랙 트림이 적용된 전면부 범퍼, 19인치 AMG 휠, AMG E53과 같은 다이아몬드 그릴 등으로 스포티한 이미지를 구현했습니다.

 

1946년 첫 등장 후 전 세계에서 1400만 대 이상 팔린 E클래스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상징과도 같습니다. 브랜드의 자존심이기도 합니다. 경쟁자인 BMW가 비슷한 시기 동급 모델인 5시리즈를 선보이면서 1위 자리를 되찾겠다고 선포한 상황이지만 메르세데스 벤츠는 흔들림 없는 모습입니다. 이유 없는 자신감이 어디 있을까요?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의 파워트레인은 디젤, 가솔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고성능 AMG로 구성됩니다. 제품 라인업은 E250 아방가르드(AV), E250 익스클루시브(EX), E220d 4MATIC, E220d 4MATIC AMG Line, E300e 4MATIC EX, E350 4MATIC AV, E350 4MATIC AMG Line, E450 4MATIC EX, AMG E 53 4MATIC+ 등 총 9가지로 세분화됩니다.

 

그중 주력 모델인 ‘더뉴 E220d 4MATIC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외관에서 가장 큰 변화를 거친 부분은 새로운 디자인의 램프와 그릴입니다. 이전보다 더 먼 거리(최대 650m)를 비출 수 있는 ‘멀티빔 LED 헤드램프’는 교통상황에 따라 지능적으로 반응합니다. 후면부 역시 새로운 디자인의 분할형 테일램프가 적용됐습니다. 트렁크 라인 안쪽까지 수평으로 뻗어 한층 날렵한 인상을 표현합니다.

 

[시승기] 벤츠 E220d 4MATIC, 막 밟아도 10.2km/ℓ

벤츠는 최근 고성능브랜드 ‘AMG’를 적극 활용하는 추세입니다. 실제 성능과 달리 외관을 AMG처럼 꾸민 AMG라인이 대표적입니다. 보닛에 자리 잡은 2개의 파워돔 디자인과 하이 글로시 소재의 블랙 트림이 적용된 프론트 범퍼 및 시원한 디자인의 19인치/20인치 AMG 알로이 휠 등이 특징입니다.

 

 

새로운 E클래스의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은 ▲아방가르드 ▲익스클루시브 ▲AMG라인 등 트림에 따라 3종으로 나뉩니다. 익스클루시브 그릴은 S클래스를 연상케 하며 AMG라인은 기존 메르세데스-AMG E53 4MATIC+의 다이아몬드 그릴 디자인이 적용됐습니다. 구형의 그릴은 위에서 아래로 좁아지는 형태였지만 신형은 반대입니다.

 

E클래스는 부분변경 모델임에도 기존과 차별화된 요소가 대거 눈에 띕니다. 각기 성격이 다른 그릴과 보다 날렵하고 깔끔해진 LED 헤드램드, 램프 중간을 관통하는 굵은 라인이 매력적인 리어램프 등으로 보다 역동적인 모습입니다. 트렁크 리드와 리어 범퍼의 디자인 변경도 보다 젊어진 E클래스를 완성합니다.

 

사모님 차라 불리는 이유 알 것 같은 승차감혹자는 E클래스를 두고 ‘강남 사모님 차’라고 부릅른다. 강남에서 쉽게 볼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여성 운전자들이 특히 선호하는 차량이기 때문입니다. 서스펜션이 매우 부드럽게 설정돼 있어 비포장도로를 지날 때도 차량 내부 떨림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또 차량 내부로 전해지는 외부 소음에 민감한 편인데 창문을 닫고 주행하는 도중에는 아늑한 느낌이 지속됩니다. 버스나 트럭이 바로 옆에 정차하고 있을 때도 소음이 심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가성비 따지자면 글쎄더 뉴 E220d 4MATIC AMG 라인은 정말 좋은 차입니다. 4기통 디젤 엔진에 1950cc 배기량으로 최고 출력 194hp, 3800rpm, 최고 속도 239km/h를 낸다는 것은 훌륭함을 넘어선 수준입니다. 게다가 복합연비가 13.2km/L라니 제원표만 놓고 보면 아쉬울 게 없습니다. 다만 부가세를 포함한 소비자 가격이 7천7백90만원인 점은 아쉬움을 남깁니다. 외관도 AMG 라인을 차용해 수려함을 뽐내지만 가성비를 따져보면 선택지가 넓어지기 때문에 구입에 앞서 고민에 빠지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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