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수송 작전
3일 인천공항 대한항공 제2화물터미널에서 진행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백신 유통 모의훈련 현장은 흡사 대테러 군사작전을 방불케 했습니다.
코로나19 백신의 안전한 수송·보관·유통을 위해 민·관·군·경이 함께하는 수송지원본부는 국내에 백신이 도착해 접종센터에 이르기까지 있을 수 있는 모든 돌발상황에 대비하며 유통 준비에 만전을 기했기 때문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참관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훈련은 총 4단계의 백신 유통 과정 중 항공기에서 백신을 내려 물류창고로 향하는 공항 내 단계를 중심으로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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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백신을 실은 항공기가 주기장에 들어서자 숙련 인력이 백신을 내리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백신 모형이 사용됐지만, 운송 훈련은 실제 상황처럼 진행됐습니다. 백신은 대한항공이 특수제작한 운송 컨테이너에 실려 옮겨졌습니다.
컨테이너 기능의 핵심은 백신 수송에 필수적인 ‘콜드체인(냉장 유통)’ 유지입니다. 배터리를 이용해 100시간 동안 가동할 수 있는 이 컨테이너는 영상 18도에서 영하 18도 사이의 온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컨테이너 한 대당 6만 도즈(3만 명분)의 백신이 탑재됩니다.
영하 60∼영하 90도를 유지해야 하는 화이자 백신과 영하 20도를 유지해야 하는 모더나 백신은 별도로 자체 냉동 포장 된 상태에서 운송됩니다.
비상상황이 발생해 공항 내에 백신을 보관해야 할 경우에 필요한 별도의 신선 화물 처리시설도 마련됐습니다.
항공기에서 내려진 백신은 ‘달리(Dolly)’라 불리는 장비와 지게차로 냉장차에 옮겨졌습니다. 백신 운송 차량 행렬에는 냉장차 외에도 예비 냉장차와 경찰 사이드카, 순찰차, 군사경찰, 경찰특공대, 경찰 기동대 등 총 11대의 차량이 앞뒤로 늘어섰습니다.
경찰 사이드카와 순찰차 등은 교통통제와 안전관리 업무를 주로 맡고, 군사경찰과 경찰특공대는 테러나 시위대 습격 등 돌발상황 발생 시 수송차량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수송 및 호송 간에 차량이 고장 난다든가 교통사고가 발생한다든가 하는 7개 상황과 창고 저장 및 경계 간의 테러, 화재, 정전 등 8개 상황 등 총 15개의 우발상황을 설정해 대비태세를 갖췄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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