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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F

최혜진 프로 프로필

by 무지개 처럼.. 2020.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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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 프로 프로필

최혜진이 2020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종전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총 상금 10억 원)에서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최혜진은 15일 강원도 춘천의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 코스(파 72·6747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해 올 시즌 처음으로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습니다.

최혜진은 2017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2승을 올렸고, 2018시즌 2승, 2019 시즌 5승을 올린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통산 10승을 달성했습니다.

최혜진은 자타공인 현 KLPGA 투어 최고의 선수입니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2승을 거두며 주목을 받았고, 2018년에는 대상과 신인상을 모두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5승을 수확하며 대상, 상금, 다승, 평균타수 타이틀을 싹쓸이했다. 3년 동안 수확한 승수만 무려 9승이었습니다.

하지만 최혜진은 올해 유독 우승과 연이 없었습니다. 이번 대회 전까지 15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단 하나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습니다. 그렇다고 최혜진의 경기력이 나빴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13차례나 톱10을 기록하며 우승 없이도 대상을 조기 확정지을 만큼 꾸준한 경기력을 발휘했습니다. 그런데도 유독 우승과 연을 맺지 못하니 최혜진 스스로도 답답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독한 아홉수가 이어졌습니다.

최혜진에게 시즌 최종전인 SK텔레콤 ADT캡스 챔피언십은 2020시즌의 아쉬움을 해소할 마지막 기회였습니다. 무관의 대상이라는 꼬리표를 떼기 위해서라도 우승이 꼭 필요했습니다. 1, 2라운드에서 선두에 1타 뒤진 2위에 자리한 최혜진은 최종라운드 5번 홀에서 이글을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습니다. 6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을 때는 2위 그룹과의 차이가 3타까지 벌어졌습니다.


그러나 우승으로 가는 길은 만만치 않았습니다. 유해란의 맹추격이 시작되면서 손에 땀을 쥐는 승부가 이어졌습니다. 도망갈 기회가 있었지만, 평소와 달리 퍼트가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16번 홀 보기로 공동 선두로 내려앉았을 때는 올 시즌 내내 계속됐던 악몽이 다시 한 번 이어지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유해란이 18번 홀 보기로 1타를 잃으면서 다시 단독 선두가 된 최혜진은 이후 남은 홀을 모두 파로 마무리하며 우승을 확정지었습니다. 경기 후 최혜진은 우승 소감을 말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최혜진에게 이번 우승이 얼마나 큰 의미를 갖는지를 알 수 있는 장면이었습니다.

최혜진 프로필


아쉬움과 여러 어려움 속에 올 시즌을 보냈던 최혜진은 2020시즌 마지막 순간을 가장 환한 미소와 함께 마무리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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