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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CARD& loan

가구당 빚 평균부채 평균자산

by 무지개 처럼.. 2020.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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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당 빚 부채

우리나라 가구가 평균 8256만원의 빚을 떠안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년 전보다 4.4% 증가한 것입니다. 빚 증가세는 내 집 마련을 위해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을 받은 2030대 청년층이 주도했습니다. 특히 30대 가구의 빚이 폭주해 평균 1억원대를 돌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3월 기준으로 가구당 평균 자산은 4억 4543만원, 평균 부채는 8256만원이었습니다. 모두 지난해보다 각각 3.1%, 4.4%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가구당 평균 순자산은 전년 대비 2.9% 증가한 3억 6287만원을 기록했습니다.

가구당 평균 부채가 8000만원을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입니다. 담보대출, 신용대출 등을 포함한 금융부채는 전체 부채의 73.3%(6050만원)였고 나머지 26.7%(2206만원)는 임대보증금입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임대보증금(2.4%)보다 금융부채(5.1%)가 두 배 이상 높았습니다.

임경은 통계청 복지통계과장은 “증가액으로 따졌을 때 담보대출이 굉장히 큰 폭으로 늘었다”면서 “부동산 가격이나 전월세 보증금이 증가한 측면과 연동해서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실제로 ‘왜 부채를 빌리게 됐는지’에 대해서도 별도로 조사를 하는데, 주택 구입이나 전월세 보증금을 위해 부채를 얻게 됐다는 비중이 대다수였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가구주 연령대를 보면 30대에서 부채 증가율이 13.1%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29세 이하(8.8%), 50대(6.4%), 40대(6.0%), 60세 이상(1.1%) 순이었습니다. 특히 2030세대의 주택 구매 수요가 높아진 영향으로 해석됩니다. 소득 분위별로는 최하위층인 1분위(8.8%)와 2분위(8.6%)에서 가장 높은 부채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생계자금 수요 영향으로 소득 하위 1·2분위 부채 증가율이 확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임 과장은 “3월 말 기준이기 때문에 코로나19 영향으로 생긴 부채인지 그 이전부터 있었던 부채인지는 정확하지 않다”고 단서를 붙였습니다.


금융부채로 인한 부담은 상당히 컸습니다. 금융부채를 보유한 가구의 67.6%는 ‘원리금 상환이 부담스럽다’고 답했습니다. 지난해보다 1.1% 포인트 증가한 수치입니다. 특히 10.7%는 지난 1년 중 원금 상환 또는 이자 지급의 납부 기일을 경과한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납부 기일을 지키지 못한 이유로는 33.1%가 ‘소득 감소 때문’이라고 답했고 ‘자금 융통 차질’(23.6%), ‘이자 또는 원금 상환 부담 상승’(20.5%) 등의 이유도 있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인 가구당 평균 소득은 5924만원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에 그쳤습니다.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증가율입니다. 기초연금 인상 등으로 공적이전소득(18.3%)이 늘었지만 사업소득(-2.2%)이 줄고 근로소득(0.3%)도 소폭 증가에 그쳤기 때문입니다. 다만 소득분배지표는 일제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6.25배로 1년 전보다 0.29배 포인트 감소했고 지니계수도 0.339로 1년 전보다 0.006 낮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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