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SSUE LIFE

윤석열 대권 여론조사 1위

by 무지개 처럼.. 2021. 3. 8.
반응형

윤석열 대권 여론조사 1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주자 선호도 1위에 오른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왔습니다. 집권세력과 각을 세우며 검찰총장직을 사퇴한 그에게 반민주당 진영의 지지가 결집한 결과로 보입니다. 하지만 급상승한 그의 지지율이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고 합니다.

대선 1년을 앞둔 야권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태풍의 눈’으로 급부상했습니다. 윤 전 총장은 총장직 사퇴 직후 이뤄진 여론조사에서 단숨에 대권후보 지지율 1위로 뛰어올랐습니다. 그동안 여권과 달리 유력후보가 없다는 평가를 받은 야권의 대선 지형에 대형 변수가 생긴 것입니다. 야권에서는 윤 전 총장이 오는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이후 야권 재편의 구심점 역할을 하며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8일 TBS 의뢰로 지난 5일 진행한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윤 총장이 32.4%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만 18세 이상 1023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같은 기관이 지난 1월22일 조사했을 때의 적합도(14.6%)보다 17.8%포인트 치솟은 수치입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번 조사에서 24.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9%로 윤 총장의 뒤를 이었습니다. 문화일보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6~7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표준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도 윤 전 총장이 28.3%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윤 총장이 단숨에 30%를 육박하는 지지율 1위로 뛰어오르자 야권은 고무됐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전 총장이 별의 순간을 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윤 전 총장은 문재인 정권의 법치주의 파괴, 검찰 폐지에 준하는 수사권 박탈 등에 대해 우리와 입장을 같이하고 있어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 총장의 행보는 서울·부산시장 보궐 선거결과가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야권 재편의 향배가 정해지고, 윤 전 총장도 발맞출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하면 윤 전 총장이 그와 연대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승리하면 국민의힘 합류 가능성이 커집니다. 여권이 이기면 윤 전 총장을 중심으로 야권의 구심점이 옮겨올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다만 윤 전 총장이 당장 정치권에 직행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그간 행보를 두고 정치적 오해를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5일 전국 만 18세 이상 500명을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의 정계 진출에 대해 ‘적절하다’는 응답은 48.0%로, ‘부적절하다’는 응답(46.3%)과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윤 전 총장의 정계 진출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는 것입니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을 참고하면 됩니다.

 

 

 

윤 전 총장은 당분간 장외에서 검찰개혁 등과 관련된 ‘메시지 정치’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는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해 “공적 정보를 도둑질해 부동산 투기하는 것은 망국의 범죄”라며 “(국토부)자체 조사로 시간을 끌고 증거인멸하게 할 것이 아니라 (검찰이)즉각적이고 대대적인 수사를 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박탈)은 ‘부패완판’(부패를 완전히 판치게 한다)”이라는 지난 3일 메시지와 맞닿아 있는 셈입니다.

 

야권의 한 관계자는 “이제 본인은 물론 가족까지 ‘탈탈 터는’ 정치 검증이 조만간 시작될 것”이라며 “다만 이번 여론조사에서 대선주자로서의 잠재력은 충분히 입증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