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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LIFE

서울시장 후보 야권 통합 가능할까? 안철수 출마 선언

by 무지개 처럼.. 2020.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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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후보 야권 통합 가능할까? 안철수 출마 선언

오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야권 서울시장 후보군들의 치열한 싸움이 예상됩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대선 재도전 입장을 고수했던 안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에 뛰어들면서 지지부진했던 범야권 후보 단일화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안 대표는 19일 국민의당 당직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고심 끝에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고 박 시장에게 후보를 양보했던 제가 결자해지해서 서울시정을 혁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안 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저지해 정권 교체의 교두보를 확보해달라는 간절한 말씀들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안 대표는 지난 2011년 서울시장 보선에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게 후보직을 양보했고, 박 전 시장은 내리 3선을 했습니다.

그는 “그동안 많은 분들이 출마를 요청했지만 한국 정치 변화와 중도실용 정치를 위해 대선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했다”면서도 “문재인 정권 3년 반, 나라도 절체절명, 민생도 절체절명, 야권도 절체절명인 상황에서, 반드시 승리하여 정권의 폭주를 저지하고 야권 전체에 혁신과 희망의 기운을 불어넣겠다”고 각오를 드러냈습니다. 지난 9월 본지와 단독 인터뷰를 가졌던 안 대표는 서울시장 출마를 묻는 질문에 “아직은 말할 때가 아니다”라며 대답을 미뤄왔습니다. 다만 문재인 정부를 진보정권이 아니라 ‘퇴보정권’이라고 규정하며 정권 교체의 필요성을 역설한 바 있습니다.

안 대표는 보선 출마를 결심하는 과정에서 국민의힘 중량급 인사들과도 상당한 교감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야권의 ‘필승 카드’가 필요하다는 공통된 인식이 깔린 셈입니다. 국민의힘 4·7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장에 내정된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소식에 “환영한다”는 입장을 즉각 밝히기도 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단일화 방안이 나오기까지는 적잖은 진통이 뒤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출마 선언을 한 건 아니며 국민의힘과 사전 교감 같은 것도 없었다”며 “출마 선언을 했으니 어떤 방식으로든 단일화 논의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국민의힘으로 합류해 당내 경선에 참여하는 방식은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게 국민의당 측 입장입니다.

대선출마 의사가 확고했던 안 대표가 입장을 전격 선회하면서 차기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정권심판론이 전면 부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안 대표는 경제와 부동산, 외교, 방역 등 주요 분야에서 ‘정권 무능론’을 부각하는데 주력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안 대표는 당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경제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이전에 이미 파탄 났다. 탈원전 강행을 비롯한 잘못된 경제정책들 때문”이라며 “지금 정책을 결정하는 사람들은 경제를 보는 시각이 매우 단순해서 월급을 올리면 소비가 늘고 경제도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서울시장 선거의 최대 이슈로 부상한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서도 그는 “부동산 정책 결정자의 사고가 너무 단순하다. 많은 세금으로 다주택자들을 때리면 집값이 잡힐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부동산 가격도 수요와 공급에 의해 영향을 받는데 잘못된 정책으로 수요가 늘고 공급이 줄어버렸다. 전 국민이 그들의 생각을 실험해 보는 대상이 돼버렸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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