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렌토 하이브리드 가격 시승기

쏘렌토 하이브리드 가격 시승기

쏘렌토는 준대형급 차체로 인한 넓은 실내 공간과 주행 성능, 그리고 독보적인 연비는 패밀리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서 제격입니다.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등장해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4세대 쏘렌토.  특히 친환경모델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국산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습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가솔린 터보엔진에 전동화를 더한 파워트레인으로 시장을 흔들고 있습니다. 당초 흥행 어렵다는 편견도 있었지만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중형 SUV 하이브리드 시대를 열어가고 있습니다.

 

 

저배기량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높은 연비를 확보하면서도 부족한 힘을 전동화로 채워 운전자가 느낄 답답함까지 해결하겠다는 게 쏘렌토 하이브리드를 출시한 기아차의 전략입니다. 더욱이 국내 하이브리드SUV 최초로 4륜구동 시스템까지 선택할 수 있도록 해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처음 등장했을 당시에 잡음이 있었습니다. 친환경차 인증을 위한 필수요건 중 하나인 연비를 충족하지 못해 가격책정에 오류가 발생하며 사전계약 2일 만에 중단결정이 내려진 것입니다. 그럼에도 결국 시장에서는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재출시 요구가 이어졌고 계약이 재개됐습니다. 

 

[시승기] 쏘렌토 하이브리드, 정숙성·고연비 ‘대체 불가’ - 이코노믹리뷰

큰 덩치에서 느껴지는 남다른 존재감과 포스, 넓은 실내 공간은 현재 자동차시장의 트렌드를 저격한 듯했습니다. 어떤 활용도로든 고객이 원하는 데로 취향에 맞춰 쓸 수 있도록 했고 운전석 이외의 공간에도 편리함을 위해 디테일을 살렸습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현대차그룹의 3세대 플랫폼이 적용된 첫 번째 중형 SUV입니다. 덕분에 기존 모델보다 차체가 커지면서 실내 거주성이 대폭 개선됐습니다. 전장은 4,810㎜로, 기존 대비 10㎜ 길어졌는데, 휠베이스는 35㎜ 늘어난 2,815㎜에 달합니다. 덕분에 2열에는 동급에서 최초로 독립시트가 적용돼, 탑승자의 승차감과 편의성을 개선했습니다. 또 좌석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했던 3열 시트도 넓어지고 각도까지 조절할 수 있게 됐습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0㎏.m의 1.6 가솔린 터보 엔진과 최고출력 44.2㎾, 최대토크 264Nm 구동 모터의 조합으로 시스템 최고출력 230마력, 시스템 최대토크 35.7㎏.m의 힘을 발휘합니다. 연비는 ℓ당 15.3㎞에 달합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 가격은 트림별로 △프레스티지 3,534만원 △노블레스 3,809만원 △시그니처 4,074만원 △그래비티 4,162만원입니다. 저탄소차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세제 혜택을 받지 못하지만, 성능을 생각하면 납득할 만한 가격입니다. 디젤 모델과 가격 차이가 200만원 가량 나지만, 연비가 뛰어나 2~3년 타고 나면 기름값 이상의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경제성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차량을 찾고 있다면, 쏘렌토 하이브리드를 후보군에 올려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