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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LIFE

홍정욱 프로필

by 무지개 처럼.. 2020.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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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욱 프로필

홍정욱 전 한나라당(국민의힘의 전신) 의원이 자신이 당선되었던 과거 18대 총선 출마에 대한 소회를 기록한 블로그 글을 업로드하면서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차기 대선을 앞두고 정치 재개를 암시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홍정욱 전 한나라당 의원이 7일 지난 18대 총선 당시 공천 과정을 회고했습니다. 당시 서울 동작구, 중구 등에서 출마를 준비했지만 공천을 받지 못했다고 밝힌 그는 자신의 지역구였던 서울 노원병에 출마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습니다.

홍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가장 큰 리스크는 아무 리스크도 택하지 않는 것이다. 파산이 두려워 사업을 접고, 낙선이 두려워 출마를 접고, 이별이 두려워 사랑을 접을 수는 없다. 자고로 포기가 성공의 어머니가 된 경우는 없다”며 이렇게 적었습니다.

 

 

 

▶다음은 홍 전 의원의 블로그글 전문.

‘실패로 인한 아픔은 시간과 함께 흐려지지만, 포기로 인한 후회는 날이 갈수록 선명해진다.’ (페이스북)

많은 이들은 내가 2008년 제18대 총선에 화려하게 영입된 줄 안다. 젊은 중앙 언론사 회장이었고 대중적 인지도도 높은 편이었던 내가 공천에 대한 약속도 없이 출마했을 거라고는 대부분 상상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나는 국회의원 출마를 결심한 뒤 별 대책 없이 내가 태어나서 소년 시절을 보낸 동작구에 캠프를 차리고 선거 운동을 시작했다. 머잖아 지역구 예비 후보 지지율 1위에 올라섰지만, 결국 공천은 지지율 4위의 후보에게 돌아갔다. 어떤 기준에 의해 후보가 결정됐는지 납득할 수 없었지만, 결과를 바꿀 수는 없었다.

동작구에서 떨어진 다음 날, 선거캠프를 맡아줬던 친구가 당시 내 회사가 위치했던 중구에 다시 도전해 보자는 제안을 했다. 나는 중구 출마를 결정하고 신당동 부근에 선거 사무실을 물색했다. 그러나 내가 사무실을 찾기도 전에 지명도 높은 여성 의원이 중구 후보로 결정됐다. 두번째 낙천이었다. 서울 지역 후보 선정이 사실상 마무리된 시점이었기에 나는 선거 운동을 끝낼 수밖에 없었다. 두어 달간 나와 함께 뛰어준 선거운동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은 눈물을 흘리며 아쉬워했지만 막다른 골목이었다.

선거 운동을 접고 주변을 정리하던 중 당에서 연락이 왔다. 공천 심사 마지막 날이었다. 서울에서 유일하게 공천을 결정 못한 지역구인 노원구 상계동(노원병)에 출마할 생각이 있으면 그날 저녁 공천심사위원회에 출석해 달라는 요청이었다. 아무 연고도 없는 생소한 지역이었다. 게다가 민주당 소속 현직 국회의장이 네 번 내리 당선됐고, 진보 정치의 거물인 고 노회찬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던 곳이었다. 수십 년간 보수 정당 후보가 당선된 적 없었고 이번에도 가능성은 낮아 보였다.

나는 간단히 저녁을 먹고 당사로 향했다. 도착해 보니 대기실에 다른 후보가 한 명 있었다. 보수 정당의 아성인 대구에 출마한 법조인이었다. 기막히게도 본인은 영문도 모른 채 당으로부터 나와 달라는부탁을 받고 급히 나왔다는 것이었다. 두 달간 죽을힘을 다해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도 낙천돼 당선이 난망한 지역에 차출된 사람과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깃발만 꽂으면 당선된다는 지역에 영입된 사람… 마지막 공천을 기다리던 두 사람의 엇갈린 운명이었다. 다만 나는 누구의 도움도 못 받았기에 누구에게도 빚이 없었다. 당선만 된다면 계파나 ‘보스’의 눈치 볼 필요 없이 내 뜻대로 일할 수 있었다.

공천 심사가 시작되기 직전 공천심사위원장이 나를 불러 뜻밖의 조언을 했다. “마지막으로 노원병이 남았는데 와일드카드로 홍 후보를 써 보자는 얘기가 나왔어요. 그런데 여기는 우리 당이 당선된 적이 없는 곳이에요. 홍 후보는 아까운 인재인데 이번에 출마하지 말고 4년 더 준비해 다음에 나오는게 어때요 ” 나는 주저 없이 답했다. “저는 반대하는 가족을 설득하고 어렵게 되살린 회사를 떠나 출마했습니다. 낙선이 두려워 출마를 포기한다면 평생 후회할 겁니다. 저는 후회가 실패보다 훨씬 더 두렵습니다.”

어떻게 실패가 두렵지 않을 수 있는가? 페이팔의 창업자 피터 틸은 실패란 언제나 비극이며 엄청나게 과대 포장되고, 사람들은 실패로부터 많이 배우지도 못한다고 꼬집었다. 그럼에도 실패의 두려움을 무릅쓰고 도전을 감행하는 이유는 실패의 공포보다 가지 않은 길에 대한 후회가 더 두렵기 때문이다. 가장 큰 리스크는 아무 리스크도 택하지 않는 것이다. 파산이 두려워 사업을 접고, 낙선이 두려워 출마를 접고, 이별이 두려워 사랑을 접을 수는 없다. 자고로 포기가 성공의 어머니가 된 경우는 없다.

‘실패의 공포를 모르고 행하는 무모함과 알면서 행하는 용감함, 도전의 무게가 다르다.’ (트위터)
 

홍정욱 프로필

홍 회장은 대표적 보수권 '잠룡'으로 꼽힙니다. 1970년생인 홍 회장은 영화배우 남궁원의 아들로 '7막7장'이라는 책을 펴내는 등 친숙한 이미지를 가진 정치인입니다. 비교적 젊은 데다 하버드대 학사, 스탠퍼드대 로스쿨을 졸업해 기업을 운영해 '합리적 보수'라는 이미지까지 갖췄습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이른바 '40대 경제 기수론'에 가장 부합하는 인물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홍 회장은 국회의원 시절에도 당내 바른소리를 담당한 개혁파였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다만 2012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뒤 자연주의 식품기업 '올가니카'를 창업하며 정치에선 물러났습니다. 계속되는 서울시장 출마설에도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생각할 겨를도, 생각해본 적도 없다"고 선을 긋곤 했습니다.

 

그러나 홍 회장의 SNS 업로드마다 "큰일 한 번 하시길 바란다" "반문 결집을 도와달라" "통 크게 정치판으로 나와달라" "대한민국을 구해달라" 등의 정치 활동에 대한 기대감이 큽니다.

이는 신선한 인물이 없는 정치권에 대한 갈증으로 보입니다. 특히 야권인 국민의힘이 내년 4월 예정된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부터 대선까지 이렇다 할 인물을 내세우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대선 주자로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가 투톱 체제로 겨루고 있지만, 국민의힘 내 대권주자인 모두가 초라한 지지율에 그치고 있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최근 높은 지지율로 주목받고 있지만 국민의힘에선 "여권 인물"이라고 부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력 차기 대선 주자이자 서울시장 후보군이 될 수 있는 홍 회장은 매력적인 후보 중 한 사람이다. 다만 변종 마약 등을 밀반입한 홍 회장 딸의 문제는 정계에 복귀한다 해도 약점이 될 전망입니다.

 

경력

2013 ~

올가니카 회장

2011 ~

사단법인 올재 이사장

2012 ~ 2019

헤럴드 회장

2008 ~ 2012

제18대 국회의원 (서울 노원구병/한나라당)

2007 ~ 2012

헤럴드미디어 회장

2003 ~ 2007

헤럴드미디어 대표이사 사장

2002 ~ 2003

코리아헤럴드 대표이사 사장

2000 ~ 2001

미국 스트럭시콘 CFO

1998 ~ 1999

미국 리만브라더스 인수합병그룹

1998

미국 뉴욕주 변호사 시험 합격

 

학력

1995 ~ 1998

스탠퍼드대학교 로스쿨 J.D.

1989 ~ 1993

하버드대학교 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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