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초기증상 3기 생존율은?
평소 속 쓰림이나 소화불량 같은 증상 한 번 경험하지 않은 분들은 없을 겁니다. 하지만 잦은 속 쓰림과 소화불량을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됩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암은 바로 위암이기 때문인데요. 위암은 국내 발병률 1위지만 초기에 발견할 경우 대부분 완치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위암환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하지만 조기에 발견하면 수술만으로 완치효과를 볼 수 있는 만큼 그 어떤 암보다 건강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
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4~2018년 '위암' 환자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건강보험 가입자 중 위암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진료 인원은 2014년 14만8천명에서 2018년 15만8천명으로 6.9%(연평균 1.7%) 증가했습니다.
이 기간 남성은 9만9천명에서 10만6천명으로 7.2%(연평균 1.8%), 여성은 4만9천명에서 5만2천명으로 6.3%(연평균 1.5%) 늘었습니다. 특히 2018년 위암으로 진료받은 남성은 전체 환자의 67.3%(10만6천291명), 여성은 32.7%(5만1천631명)로 남성이 여성보다 2.1배 많았습니다.
전문의들은 "위암은 불치의 병이 아니다. 전체 위암 발생 환자의 70% 이상은 점막층이나 점막하층에 국한된 조기 위암으로 발견이 되고, 이 경우에는 수술만으로 95% 이상의 완치 효과를 볼 수 있다"면서 "그런 만큼 조기에 위암을 찾아내 치료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위암의 주요 원인은
위암이란 위에 생기는 악성종양으로 대부분은 위점막세포에서 발생하는 위선암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암은 위의 점막층에서 덩어리나 궤양을 형성하며 암이 진행됨에 따라 점막하층, 근육층, 장막하층, 장막층으로 침윤하게 됩니다. 장막층을 향해 깊이 침범할수록 위 주변의 임파선 혹은 혈류의 파급에 의해 간·폐·뼈 등의 여러 부위로 전이될 수 있습니다.
위암이 발생하는 원인만 알면 위암 발생을 억제하고 조기에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많은 연구에도 불구하고 위암의 원인을 한마디로 말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설명입니다. 다만 '위'라는 장기는 음식물이 입으로 들어와 오랜 시간 접촉, 음식물이 위암의 원인이 될 확률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문의들에 따르면 위암이 발생하는 요인으로는 관련 질병과 유전적 요인 및 여러 외적인 요인이 있습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의 감염, 위암 관련 질병, 흡연, 그리고 가족력 등은 이미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동시에 작용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외적인 요인은 주로 식이·환경적 요인과 관련돼 있습니다. 저장 기간이 오래된 음식, 짠 음식, 질산염, 아질산염이 포함된 음식(소시지·훈제육 등 가공된 육류) 등이 위암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고, 매운 음식도 위암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그리고 나트륨을 많이 섭취할수록 위암 발병 위험도를 2∼5배 정도 증가시킨다고 합니다.
위암은 특별한 초기증상 없고, 무증상이 80% 이상 입니다.
문제는 이런 위암은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고 무증상인 경우가 80% 이상입니다. 다시말해 증상과 진찰만으로는 다른 일반적 위장질환과는 구분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런 탓에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된 후에야 뒤늦게 진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암치료는 수술을 우선으로 합니다. 특히 조기 위암이나 국소 림프절에만 전이돼 있는 3기 이하의 국소 부위에 발생한 위암일 경우 수술적 치료가 원칙입니다. 즉, 수술로 암의 모든 부분을 제거할 수 있는 근치적 절제수술이 가능하다면 위암의 병소부위와 그 주변의 림프절을 같이 절제하는 수술이 가장 기본적이고 완치를 위한 치료방법입니다. 치료법엔 내시경적 절제술, 수술적 절제, 항암제치료, 방사선치료 등이 있고 위암의 크기와 위치, 분화도 및 전이 여부, 환자의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결정합니다.
물론 개복하지 않고 내시경으로도 위암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주위 림프절 전이의 가능성이 거의 없을 정도로 암의 침범 범위가 적거나 크기가 작고 암의 분화도가 좋은 조기 위암의 경우에는 내시경으로 위암 수술을 대신할 수도 있고, 이를 '내시경점막하절제술'이라고 합니다. 내시경 절제술은 입을 통해 치료내시경을 위에 넣어 내시경 끝의 칼로 암세포를 제거하는 방식입니다.
개복하지 않아 마취가 필요 없고, 위와 기타 조직의 손상이 거의 없어 육체적·경제적으로 큰 도움이 됩니다. 심장이나 폐의 기능 이상 질환과 합병증 등으로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에 효율적입니다. 하지만 이 시술법은 튀어 올라 있거나 평평한 형태의 2㎝ 이하 조기 위암환자로서 림프절 전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위암의 경우에 한해서만 시행 가능합니다.
수술로 위를 절제한 후에도 2기나 3기로 판정받았을 때 항암화학요법으로 치료하게 됩니다. 이는 재발 방지 목적으로 보통 6개월~1년 정도로 진행(보조적 항암화학요법)합니다. 이는 수술로 국소적인 암의 병소 부위를 다 제거했지만, 혹시 남아 있을지 모르는 암의 잔재들을 치료하기 위한 것입니다.
암이 더욱 진행돼 위 주변 림프절이 아닌 멀리 떨어진 곳의 림프절에까지 전이됐거나 복막에 파종이 된 경우, 그리고 간·폐·뼈 등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에는 국소적 치료 방법인 수술은 큰 의미가 없게 됩니다. 이 때 온몸에 퍼진 암세포들에 두루 효과를 미칠 수 있는 전신적인 치료 방법(치료적 항암화학요법)이 필요합니다.
1기 위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우리나라는 약 95%인데, 미국은 약 80% 정도라고 합니다. 2기는 우리가 80% 이상인 반면 미국은 50~60% 수준입니다. 3기는 우리가 50~60%지만 미국은 약 30% 정도입니다. 미국보다 국내 위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이 높은 이유는 수술을 꼼꼼하게 잘하기 때문입니다. 또 위암 발병률이 높아 수술 건수가 많다 보니 노하우가 생긴 것도 또 다른 이유입니다.
위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완치 및 생존가능성이 높습니다.
위암은 소화불량이나 속 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만, 그건 스트레스나 과식, 음주 등에 의해서도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인 만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위암은 조기에 발견해야 완치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고 또 중요합니다.
40세 전이라도 소화불량, 속 쓰림, 복통 등의 증상이 지속되고 직계 가족 가운데 위암 환자가 있다면, 정기적으로 경험이 많은 내시경 전문의에게 검사를 받을 것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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